ISBN | 97889012538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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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 56 |
판형 | 223*280mm |
도서분야 | 유아 > 4~7세 > 우리 창작 그림책 |
툭! 어느 가을날, 나뭇잎 하나가 숲 바닥에 떨어졌어요. 여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커다란 나뭇잎이었죠. 추운 겨울을 보낼 보금자리를 찾아 헤매던 풍뎅이, 네발나비, 거미, 숲들쥐, 무당벌레는 차례차례 커다란 나뭇잎 속으로 들어 왔어요. 이들은 작은 공간에서 몸을 부대끼며 긴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요? 커다란 나뭇잎이라는 공간 속에서 서로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작은 생명들과 아낌없이 주는 자연을 만나 보세요.
모두를 위한 숭고한 자연의 노래
자연은 언제나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다. 갈증을 해소해 주는 시원한 물, 그늘이 되어 주는 나무, 우리를 숨 쉬게 해 주는 공기. 벌레 구멍 하나 없고, 단풍 들어 불타는 듯한 새빨간 나뭇잎도 마치 처음부터 외로운 생명들의 안식처가 되기 위해 그 자리에 떨어진 것만 같다. 모두를 품어 줄 수 있을 것만 같은 커다란 나뭇잎은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며 숲 한 가운데에서 도움이 필요한 존재를 기다린다. 이렇게 풍뎅이, 네발나비, 거미, 숲들쥐, 무당벌레는 차례차례 나뭇잎 집 식구가 되고, 커다란 나뭇잎을 터전 삼아 추운 겨울을 이겨낸다. 때로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고, 물이 부족할 때에는 끊임없이 물을 주는 샘이 되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었던 커다란 나뭇잎. 자연이 주는 이 아낌없는 선물은 경이롭다 못해 숭고하게 다가온다. ‘널 위해 무언가 줄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야.’라고 속삭이는 커다란 나뭇잎의 노래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