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을 넘어 마음을 울리는 노래책’
중국 최고(最古)의 시집이자 유학의 교과서, 『시경』을 청소년의 감성에 맞게 풀어내다!
『시경』은 약 삼천 년 전 중국 황하강 유역에서 널리 불리던 노래들을 공자가 모아서 엮은 책이다. 공자는 『시경』을 읽지 않으면 담장을 마주하고 있는 것과 같다면서 아들과 제자들에게 『시경』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 오래된 노래책은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서경』, 『주역』과 함께 선비들이 과거에 합격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했던 유학의 교과서가 되었다. 『시경』은 유럽 최고(最古)의 서사시 「일리아드」, 「오디세이」보다 더 오래된 시집으로, 고대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고전 문학 작품이기도 하다.
『시경』에 담긴 300여 편의 노래들은 고대의 생활 모습을 반영하며 민중의 사상과 감정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배층의 착취와 전쟁 등 사회적인 모순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또한 풍부하고 생동감 있는 언어로 사물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다양한 표현 방법을 확립하여 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후대 문학 작품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에서도 『시경』은 신라 시대의 화랑부터 조선 시대의 사대부까지 아우르는 필독서였으며, 전전긍긍, 타산지석, 절차탁마 등 『시경』에서 나온 고사성어들은 오늘날에도 흔히 사용되고 있다.
『시경: 내 마음을 울리는 삼천 년 전 옛 노래』는 인류의 지혜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전을 오늘의 시각으로 쉽고 생생하게 다시 써 내려간 ‘책 읽는 고래 고전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으로, 오래된 고전이자 경전인 『시경』에 청소년 독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오늘날에도 공감의 폭이 넓다고 생각한 아름다운 시를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들려준다. 이 책은 오늘, 바로, 지금, 여기의 시선으로 솔직하고 유쾌하게 옛 노래의 맛과 멋을 전하며 『시경』을 한문으로 된 어렵고 딱딱한 경전이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시집으로 만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진솔한 마음의 힘으로 전하는 생생한 삶의 숨결’
마음을 어루만지는 옛 노래로부터 자연의 이치와 삶의 지혜를 배운다!
고전을 공부하다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 마음을 전하는 옛 시의 매력에 푹 빠진 저자는 애정 어린 시선으로 시 열네 편의 구절을 하나하나 뜯어본다. 또한 화자의 상황과 마음을 상상하고, 오늘날 우리의 삶에 비추어 보면서 『시경』을 읽고 공부하며 느꼈던 재미와 감동을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관저>를 읽으면서 그리움 때문에 밤새 잠 못 들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 남자의 모습을 그려 보고, <표유매>에서 ‘결혼할 사람을 찾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