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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푸딩

마법 푸딩

책 소개

『마법 푸딩』은 오스트레일리아 최초의 판타지 동화이며, 오랫동안 아이들의 사랑을 받은, 오스트레일리아 동화를 대표하는 고전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문장 공부를 시작할 만큼 재미있고 입에 착착 감기는 노랫말과 금방이라도 책 밖으로 튀어 나올 것 같은 등장인물의 생생하고 귀여운 모습이 100여 컷이나 실려 있어 풍성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으르렁거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서로를 달래주고 추켜세우면서 즐겁게 길을 떠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한없이 정겹습니다.

편집자 리뷰

버닙은 풍류와 예의를 아는, 교양 있는 코알라입니다. 깔끔함과는 거리가 먼 구레나룻을 기르는 아저씨와 사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방랑길에 접어듭니다. 무척 배가 고파 우울해지려는 찰나, 빌과 샘, 그리고 마법 푸딩을 만난 버닙은 푸딩의 신비로운 정체를 알게 되며, 그들과 친구가 되어 여행길에 합류합니다. 노래와 이야기, 그리고 맛있는 푸딩이 가득한, 부러울 것 없었던 그들의 여행길에 훼방꾼이 등장하니, 바로 호시탐탐 푸딩을 노리던 도둑들입니다. 오소리와 주머니쥐로 구성된 ‘전문 푸딩 도둑단’은 순진한 푸딩 주인들을 속여 푸딩을 훔치고 도망가 버립니다.


우여곡절 끝에 푸딩을 되찾고, 다시 빼앗기는 소동을 거듭한 끝에 주인들과 도둑들은 투랄루 시장의 명령으로 법정에까지 서게 됩니다. 판결에는 관심 없고 푸딩 먹는 것에만 열중하던 판사는 무시하고, 푸딩 주인들은 푸딩에 독이 들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법정 사람들의 넋을 빼 놓은 후, 푸딩을 되찾는데....

노먼 린지
노먼 린지는 1879년에 오스트레일리아의 빅토리아 주에서 열 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고, 열일곱 살 때 집을 떠나 멜버른으로 가서 신문에 삽화를 그렸습니다. 린지는 다양한 창작 기법을 시도하면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유화와 드로잉, 판화, 수채화를 남겼습니다. 린지는 장편소설도 열한 권이나 발표했는데, 이 책들도 결국은 파격적이었던 미술 활동의 연장이었습니다. 편협하고 고루한 생각을 가진, 유머 감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 쓴 것들이었으니까요. 린지는 1969년, 아흔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의욕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습니다. 언제나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린지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 진짜 기념비는 『마법 푸딩』입니다. 린지는 아이들이 ‘먹기’와 ‘싸우기’를 좋아해서, 그런 것들을 그린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이 책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평생 재미없는 것과 점잖은 척하는 ‘청교도’ 같은 사람들의 지루함에 대항하는 데 열정을 바친 린지다운 이유입니다. 현재 노먼 린지의 집은 오스트레일리아의 ‘내셔널 트러스트’가 운영하는 ‘린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어린이들을 대대로 즐겁게 해 주었던 『마법 푸딩』이 이제는 세계적인 아동 문학의 고전으로 인정을 받았고, 2000년에는 주인공 버닙 블루검과 친구들의 조각상이 멜버른 국립식물원에 있는 어린이 정원의 중앙 장식물로 세워졌습니다. 『마법 푸딩』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웃음을 선사한 노먼 린지. 린지는 오스트레일리아 화가와 작가들의 왕조를 창시했다는 평가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를 넘어,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역자 김석희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 작가로 데뷔하여 <이상의 날개> <섬에는 옹달샘> 등의 소설을 발표했고, 영어․프랑스어․일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존 러스킨의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허먼 멜빌의 <모비 딕>,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15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역자 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 등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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