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 9788901166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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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 72 |
판형 | 188*238mm |
도서분야 | 아동 > 초등 1~2학년 > 인물 아동 > 초등 3~4학년 > 인물 |
끊임없는 관찰로 그림에 숨결을 불어넣다!
윤두서는 말을 좋아해서 말 그림을 자주 그렸는데, 말을 그릴 때면 마구간 앞에 서서 종일토록 주목해 보기를 몇 년 간 계속했다고 합니다. 어린아이를 그릴 때면 머슴아이를 세워 놓고서 돌아보고 또 움직이게 하면서 참모습을 얻은 후에야 비로소 붓을 들었다고 전해집니다. 승려 그림을 그릴 때면 성총이라는 스님을 앞에 앉혀 두고 오랫동안 관찰해서 그렸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윤두서는 끊임없는 관찰로 살아 숨 쉬는 것 같은 생동감 있는 표현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윤두서는 인물, 산수, 동물, 정물, 풍속 등 다양한 소재의 그림을 그렸다. 이전 회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서양의 명암법을 반영한 정물화를 그렸으며, 말을 아끼고 사랑하여 예리한 관찰력과 정확한 묘사가 돋보이는 말 그림을 그렸습니다. 윤두서는 특히 인물화에서 뛰어났는데,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깊이 있는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윤두서는 선비 화가로는 최초로 풍속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윤두서에서 시작된 풍속화는 후에 김홍도, 신윤복에 이르러서 활짝 꽃피게 됩니다. 나물 캐는 여인은 사대부 선비가 노동하는 여성을 그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큽니다. 윤두서는 일하는 백성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았고, 진지한 모습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김홍도나 신윤복의 그림만큼 완성도가 높지는 않지만 풍속화의 시대를 연 선구적인 작품입니다.
유명 가문의 종손 윤두서, 선비 화가가 되다!
1668년 5월 20일, 윤두서는 해남 윤씨 18대손 윤이후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증조할아버지가 <어부사시사>, <오우가>로 유명한 고산 윤선도이다. 윤선도는 새로 태어난 아기의 점괘가 길하자, 이 아기를 18대 종손 윤이석에게 입적시켰다. 윤두서는 태어난 지 7일 만에 종손이 된 것이다.
해남 윤씨 집안은 막대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고, 여러 대에 걸쳐 과거에 합격한 사대부들이 연이어 나왔다. 남인 세력의 대표적 집안으로 재산도 학문도 남부러울 것 없는 가문의 종순이 어찌하여 화가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을까?
당파 싸움이 치열했던 숙종 시절, 남인은 서인과의 당쟁에서 패해 귀양을 가거나 죽임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고, 윤두서의 형제, 친지들도 온갖 모함을 받았다.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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