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BN | 9788901297361 |
|---|---|
| 페이지수 | 228 |
| 판형 | 168*214mm |
| 도서분야 | 아동 > 초등 3~4학년 > 고전/명작 아동 > 초등 5~6학년 > 고전/명작 아동 > 초등 3~4학년 > 국내 창작 그림책 아동 > 초등 5~6학년 > 국내 창작 그림책 |
“네가 마음을 담아서 만든 음식이 누군가의 배를 채워 주면,
그 사람의 기쁨은 네 가슴을 채워 줘.”
갑작스러운 사고로 엄마와 할아버지를 떠나 보낸 덴의 가족에게, 할머니는 든든한 존재였다. 늘 정성 어린 음식으로 삼남매의 몸과 마음을 보살펴 주시던 할머니. 하지만 할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집안의 온기는 순식간에 식어 버린다. 대화는 사라지고, 가족들의 마음에는 쓸쓸함만 덩그러니 남게 된다.
부엌마저 온기를 잃어버린 어느 날, 덴은 동네에서 무섭기로 소문난 ‘꽥꽥 할머니’와 마주친다. 꽥꽥 할머니는 돌아가신 덴의 할머니와 둘도 없는 절친한 사이. 덴은 할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이 깃든 부엌을 지키기 위해 꽥꽥 할머니에게 요리를 배우기로 결심한다.
서툰 손길로 칼을 잡고 뜨거운 불 앞에 선 덴은 그렇게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시작한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맛있는 냄새가 집안 가득 퍼지자, 텅 비어 있던 가족들의 마음에도 잊고 지냈던 온기가 조금씩 차오르기 시작하는데….
■ 멈춰 버린 부엌에 다시 불을 켜며 시작된 ‘치유의 시간’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상실감에 흩어져 가는 가족을 보며, 덴은 할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부엌을 지키기 위해 ‘꽥꽥 할머니’에게 요리를 배운다. 『나의 짜고 쓰고 달콤한 부엌』에서 요리는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흩어진 마음을 정돈하는 치유의 과정이다. 할머니의 부재로 모든 것이 멈춰 버린 부엌에서 덴이 다시 요리를 하는 것은 슬픔을 딛고 일어서겠다는 용기 있는 행동이다. 재료를 씻어 다듬고, 적절한 온도로 끓여 내고, 정성껏 그릇에 담아내는 일련의 요리 과정은, 덴이 엉망이 된 일상을 다시 차곡차곡 쌓아 올리려고 하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부엌에서 시작된 덴의 작은 용기는 흩어져 있던 가족들을 다시 한자리에 불러 모은다. 할머니의부재로 생긴 마음의 빈틈을 메우는 것은 결국 함께 마주 앉아 나누는 밥상이기 때문이다. 숟가락을 들어 같은 음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