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 9788901294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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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 100 |
판형 | 184*234mm |
도서분야 | 아동 > 초등 1~2학년 > 어린이 문학 아동 > 초등 3~4학년 > 어린이 문학 |
부엌을 다스리는 조왕신, 조왕할머니 앞으로 어느 날 쪽지 하나가 도착한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성주신이 ‘애들 점심 좀 부탁한다’며 보내 온 것. 조왕할머니는 고민 끝에 조왕신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고 보따리를 챙겨 산입구초등학교로 향한다. 급식실의 번쩍거리는 조리 기구들을 보고 감탄하는 것도 잠시, 이내 머리에 꽂혀 있던 젓가락을 휘두르며 기합을 넣자…… 식재료와 조리 기구가 날아다니며 스스로 요리를 시작한다!
아뿔싸! 그런데 산입구초등학교의 악동, 예찬이가 이 모든 광경을 보고 만다. 예찬이는 조왕할머니를 ‘마녀’라고 오해하고 의심의 눈초리로 주시하기 시작하는데…… 요즘 애들 대표, 매운맛 예찬이와 전통의 구수한 맛 조왕할머니의 푸짐하고 배부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 조왕신이 학교 급식실에 왔다!
새롭게 차려 낸 든든하고 배부른 이야기 한상
조왕신은 전통 설화에 등장하는 집을 지키는 신 중 하나로, 부엌을 관장하며 부뚜막과 불씨를 지킨다고 알려져 있다. 시대가 바뀌며 부엌의 모습 또한 변화한 데 따라 싱크대나 전기밥솥, 가스레인지에 머문다고 믿기도 한다. 『급식실 그려, 그려! 할머니』 속의 조왕신은 한 발짝 더 나아가 초등학교 급식실로 공간을 넓힌다. 물론 조왕신의 힘은 여전히 따뜻하고 정갈한 식사로 식구의 안녕을 돌보는 데 있다. 끼니를 같이한다는 의미 그대로, 산입구초등학교 아이들 모두가 조왕할머니의 ‘식구’가 된 것이다. 게다가 젓가락질 한 번에 식재료와 조리 도구들이 저절로 몸을 들썩여 차려 내는 맛있는 밥상이라니! 암만 편식을 하는 아이여도 슬그머니 식탁 앞에 앉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 분명하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식당을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