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 9788901276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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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 60 |
판형 | 250*240mm |
도서분야 | 유아 > 4~7세 > 우리 창작 그림책 전연령 > 그림책 |
산과 들이 곱게 물드는 가을날, 한 해 부지런히 키운 농산물을 수확하는 손길로 농촌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바쁩니다.
이런 농번기에 이장의 목소리가 확성기를 타고 마을 곳곳에 울려 퍼집니다.
마을 사람들은 다음 날 꼭두새벽, 각자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하나씩 들고 이장의 경운기에 오릅니다.
달달달 경운기를 타고 이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도서 자료실
농번기가 시작된 조용한 시골 마을의 선물 같은 하루
멋쟁이 마을 이장의 목소리가 아침부터 마을 곳곳에 퍼집니다. 탕 씨네 함께 갈 사람들은 아침 6시까지 마을 앞 느티나무로 모이라는 내용입니다. 다음 날 이장님은 사과 한 상자를 싣고 경운기에 시동을 걸고, 사람들은 보기에도 푸짐해 보이는 꾸러미와 함께 넉넉한 마음까지 경운기에 가득 실어요. 이장 댁 든든한 반려견 복실이와 마을 할머니가 키우는 거위 똑순이, 돼지 똘이도 이 특별한 나들이에 함께합니다. 이들은 마을 사람들과 같이 먹고 자는 식구니까요.
경운기는 산 너머로 향합니다. 산을 넘어가는 길은 나이 지긋한 농부의 굵고 굽은 손마디와 닮아 울퉁불퉁하지만, 경운기는 묵묵히 그 길을 달립니다. 기분 좋은 바람 사이로 울긋불긋 물든 가을을 즐기며 고개를 오르고 내리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왜 일찍부터 탕 씨네 집으로 향한 걸까요? 무슨 일이기에 온 마을....